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문재인 이길 것… 정권교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뿐”

입력 2017-01-09 17:12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9일 충북 청주 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충북도당 당원대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9일 “민주당의 가장 높은 후보가 문재인이라고 하던데, 나는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에서)이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북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북도당 2017 당원대표자대회’에서 “우리 당 후보가 누가 되든 문재인과 대결할 것이며, 우리는 총선의 기적을 대선으로 이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8일 인천공항에서 ‘반기문 연대설’을 묻는 기자들에게 “저급한 시나리오”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던 안 전 대표는 당원들에게 자신감 갖자고 역설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도 (스스로를) 못 믿는데 국민에게 어떻게 믿어달라고 할 수 있나”라며 “당원이 당과 후보에 자신감을 가지면 국민도 국민의당을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작아 혼자서는 정권을 창출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아도 혼자 끌고 갈 수 없듯 세 정당 모두 다른 정당과 손을 잡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안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미국 시애틀 가전 전시회에서 기술투자 확대, 표준화,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세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면서 “국민의당이 제도적인 걸림돌 해소를 선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12일 후보자 TV합동토론를 거쳐 15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선출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