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초단체장들 새누리당 탈당 잇따라

입력 2017-01-09 14:27 수정 2017-01-09 15:14
강대식 동구청장이 9일 대구 동구청에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이유를 밝히고 있다. 동구 제공

대구지역 새누리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의 탈당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강대식 동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은 9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새로 창당되는 바른정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강 청장은 "참담한 심정으로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를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이 창당할 경우 입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청장도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비통한 마음으로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부끄러움, 나라를 위한 구국정신, 연대 책임감을 털끝 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새누리당의 모습에서 길을 잃어 버렸다"고 밝혔다.

 아직 탈당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이진훈 수성구청장 역시 탈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