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조윤선, 오후 청문회 출석 약속”

입력 2017-01-09 12:21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사진=뉴시스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장인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은 9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후 청문회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제7차 청문회에서 “조 장관이 위원장(자신)에게 오후 청문회 시작 시간에 맞춰 나온다고 말했다”며 “다른 불출석 증인에게도 자성과 반성의 기회를 놓쳐서 안 된다고 거듭 말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당초 청문회 출석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돌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오전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사유서에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와 동일하게 진술하는 경우 이는 또 다른 위증으로서 오히려 반성의 기미없는 진술로 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조 장관의 경우 (박근혜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뿐 아니라 기존 청문회 위증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오늘 불출석한 것은 스스로 위증죄를 시인한 것”이라며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의결을 국회에 촉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