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동차 3만여개 부품으로 만든 상상 속 외계생명체, 게임캐릭터, 동물, 공룡 등 피규어 1000여개가 전시·판매되고 있는 ‘피규어랜드’가 오픈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원마운트 내에 오픈한 피규어랜드는 어른들에게는 버려지는 자동차 폐차부품으로 재탄생한 예술작품 전시장이자 만화 속 캐릭터들의 실제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서 동심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피규어랜드 관계자는 9일 “피규어랜드는 자동차 폐부품의 무한 변신으로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공간이자 자원재활용의 필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도 안성맞춤”이라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필수 견학코스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피규어랜드를 처음 방문했다는 황기영(45·서울 강남)씨는 “폐차에서 떼어낸 부품을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리사이클링을 넘어 자동차 업사이클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간이자 청소년들의 친환경 교육 장소로도 최적”이라며 놀라워했다.
피규어랜드 관계자는 “전시 조형물의 크기도 다양하고 제품 완성도도 높아 피규어 마니아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우리나라도 최근 환경을 고려하는 가치소비가 늘고 있어 향후 업사이클링 시장 및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피규어랜드의 전시조형물은 현장 또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