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9일 국회에서 마지막 청문회를 열었지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증인으로 채택된 20여명 중 3명만 출석해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김성태 위원장은 청문회 시작에 앞서 “증인 20명 중 2명만 참석했다.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지만 출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위원장으로서 7차 청문회에는 모든 증인이 출석해 실체적 진실 규명하길 바랬지만 대다수 증인 기대 저버렸다. 국회법에 의거해 불출석 증인과 동행명령 거부자를 반드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장관의 불출석에 비난이 높았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조 장관은 국회에서 37 차례나 위증을 했다. 이미 블랙리스트 관련 대외비 문건과 정무리스트가 공개됐다. 국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현직 장관이므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라”고 강조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공직자로서 불출석한 것은 국회를 모욕한 것이다. 국회에서 조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 채택 증인 명단]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김한수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 최순실 태블릿PC 개통 의혹 //미정
윤전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이영선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박재홍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출석)
정동춘 전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출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
정송주 대통령 미용사
정매주 대통령 분장사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