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증인 대거 불출석… 장제원 “뭘 물어야 할지”

입력 2017-01-09 09:35 수정 2017-01-09 09:48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 /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최순실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를 앞두고 무력감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9시25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기간연장에 대한 전향적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내일(9일) 마지막 청문회가 열린다. 하지만 누구에게 뭘 물어야 할지 무척 당황스럽다”고 적었다.

 그는 이재만 안봉근 이영선 윤전추 우병우 박원오 최경희 김경숙 조윤선 구순성 추명호 등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힌 증인들을 차례로 나열하면서 “핵심 증인들은 아무도 출석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그나마 마지막 청문회에 거는 기대가 묵살 되는 이 상황. 무력감이 밀려든다”고 호소했다.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특위)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다.

 국조특위는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증인 20명을 채택했다. 하지만 출석 의사를 밝힌 증인은 남궁곤 이대 교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대통령 미용사 정송주·정매주씨 자매 등 5명뿐이었다.

 박 사장과 정씨 자매는 이날 청문회를 앞두고 돌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