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7연승을 달리며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개막 후 13연승을 달렸던 우리은행은 올 시즌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WKBL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84대 59로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존쿠엘 존스가 13점 13리바운드, 모니크 커리가 18점(3점슛 4개)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15점, 박혜진과 최은실이 13점씩을 넣으며 국내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하나은행은 카일라 쏜튼(14점)의 분투에도 선두 우리은행을 당해내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시즌 11패(10승)째를 기록해 용인 삼성생명(10승 10패)에 밀려 3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42-3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 분위기를 가져갔다. 3쿼터엔 67-41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남은 14경기에서 6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면 5연패를 달성한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을 거두면 통합 5연패라는 업적을 낳는다. WKBL에서 신한은행은 2011-2012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