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2시51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한 세탁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이모(61·중국동포)씨가 숨지고 박모(52·중국동포)씨 등 2명이 다쳤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분만인 오전 3시51분께 진화됐으나, 단층짜리 샌드위치판넬 공장 1개 동(193㎡)과 인접해 있는 천막형 공장 1개 동(190㎡)을 태워 1억2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씨 등 중국동포 근로자 5명은 천막형 공장 안 기숙방에서 잠을 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씨는 천막형 공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박씨 등 2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5명 가운데 2명은 신속히 대피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천막형 공장 기숙방에서 잠을 자던 근로자 1명이 새벽 작업을 위해 깨어났다가 공장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신고했다"며 "아직 발화지점이 확인되지 않았다.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화성 봉담읍 세탁공장서 불… 1명 사망·2명 부상
입력 2017-01-08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