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파들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은 기존의 이름을 버리고 ‘바른정당’으로 확정했지만 당명에 대한 네티즌들은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8일 개혁보수신당(가칭)은 창당준비회의를 열어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정’자에 뜻 정(情) 깨끗할 정(淨) 바를 정(正)의 세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명이 발표된 직후 여러 포털사이트에서는 당명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아냥이 뒤따르고 있다. 개혁보수신당(가칭)에서 바른신당으로 '신당'이라는 옷만 갈아 입었을 뿐이지, 결국 대선을 위해 새누리당과 잠시 결별한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바른정당에서 대선을 출마하면 장어기름바른정당으로 부르면 되겠다"고 꼬집었다. 반 전 총장은 한국으로 돌아와 친박이 있는 새누리당보다 제3세력이 모인 보수신당을 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패러디에 공감을 드러내며 퍼날랐다.
또 다른 네티즌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 개혁보수신당(가칭)과 새로 확정된 당명 바른정당을 합친 '된장바른정당'을 새 이름으로 추천했다. 그는 우스꽝스러운 당 로고도 만들면서 신당의 정체성을 비꼬았다.
개혁보수신당은 바른정치국민연대, 공정당,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바른정치, 바른정당으로 구성된 6개 후보군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진행한 뒤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을 두고 이날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59표를 얻은 바른정당이 바른정치(37표)를 제치고 최종 당명으로 확정됐다.
한귀섭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