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한강중)가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임은수는 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49점, 예술점수(PCS) 56.96점으로 합계 127.4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4.53점(TES 37.85점·PCS 26.68점)을 포함한 최종 합계에서 191.9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의 은퇴 이후 190점대를 돌파한 선수는 임은수가 처음이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배경음악으로 선택한 ‘미스 사이공’의 반주에 맞춰 연기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한 뒤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를 연달아 소화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처리했다.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에 이어 레이백스핀으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김예림(도창중)는 최종 합계 183.27점으로 2위, 김나현(과천고)는 181.7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유영(문원초)은 마지막 점프의 실수로 180.88점을 기록, 5위에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