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인명진 법적조치’ 나설 듯… 강대강 대치

입력 2017-01-08 15:44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수원 새누리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2017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조만간 법적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 측에 따르면 서 의원은 조만간 인 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해 정당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앞서 서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탈당 강요'에 따른 정당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려면 변호사를 통해서 해야한다"며 "검토작업에 들어갔고, 인 위원장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전국위 무산 사태 이후에도 친박 수뇌부에 대한 인적청산 작업을 반드시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서 의원 등에 의해 상임전국위가 무산된 데 대해 "상임전국위가 무산되면 이틀 후에 다시 소집하고, 또 안되면 그 이틀 뒤에 다시 소집하겠다"며 "한 열 번쯤 해보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어떻게 하나 보겠다"고 정면 돌파를 선언해 당분간 인 위원장과 서 의원간 강대강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