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 비박계 의원들의 신당 명칭이 ‘바른정당’으로 확정됐다. 바른정당은 당 색상과 로고를 향후 결정할 계획이다.
가칭 개혁보수신당 소속으로 활동했던 비박계 의원들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명채택회의를 통해 대국민 공모로 접수했던 6980건의 당명을 심사한 뒤 ‘바른정당’을 공식 명칭으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비박계 의원들은 바른정치국민연대, 공정당,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바른정치, 바른정당 등 6개 명칭을 놓고 1차 투표를 진행했다. 결선 투표까지 남은 명칭은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이었다. 바른정당은 결선 투표에서 59표로, 바른정치(37표)보다 많이 득표했다.
당은 대국민 공모로 접수한 명칭 중 중복되지 않는 당명 3805건을 키워드별로 분류해 심사했다. ‘보수’를 사용한 당명이 1275건(33.5%), 보수를 앞세우지 않은 당명이 2530건(66.5%)이었다.
보수당(116건), 국민보수당(102건), 참보수당(102건, 보수혁신당(76건), 신보수당(67건) 등이 있었지만 결국 당명에서 ‘보수’를 뺐다.
당명심사위원장을 맡은 광고전문가 홍종화씨는 “응모작 중 1~20위에 ‘보수’가 포함됐다”며 “하지만 최종 후보에서 ‘보수’를 포함한 명칭이 모두 탈락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오는 9일부터 당 색상과 로고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