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설 연휴 전까지 대선 예비후보 등록 끝”

입력 2017-01-08 11:11 수정 2017-01-08 11:24
추미애 대표(왼쪽) / 국민일보 DB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늘부터 대선후보 경선 룰을 만들겠다”며 “설 연휴 전까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약속을 드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결국 정권교체로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모든 후보가 수긍할 수 있는 최적의 경선 룰을 만들겠다”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경선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당 중심의 대선이 더 필요해지고 있다”며 “당의 대선 정책공약 수립 과정과 선거 운동 전 과정에 소속 의원들의 거당적 참여를 보장하고 각각의 역량과 자질에 맞는 최상의 임무를 맡기겠다”고 했다.

 또 “짧은 기간이라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후보를 뽑을 수 없다”며 “검증 안 된 대통령, 준비 안 된 대통령은 대한민국 불행의 또다른 시작”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개혁보수신당과 국민의당 역시 간접적으로 언급해 비판했다. 그는 “광장에서 쏟아진 국민적 개혁 요구와 열망을 급조된 정당이나 불안한 정당이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탄핵을 당한 대통령을 만들고 그 권력을 같이 누렸던 기득권에 다시 정권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불안하고 급조된 세력과 안정되고 준비된 세력의 싸움”이라며 “민주정부 10년의 집권 경험과 경제정당, 안보정당, 민생정당으로서 강력한 집권의지를 다지며 수권정당의 역량을 키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