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서모(64)씨가 분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서씨는 분신 직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씨가 분신한 현장에는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떼고 물러나라!’는 내용의 글이 적힌 스케치북이 발견됐다. 또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는 메모와 자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씨가 분신을 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씨는 지난해 1월 한·일 위안부 협상에 불만을 품고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앞에서 화염병에 불을 붙여 던지려다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경복궁 앞 50대 남성 분신…경찰, 분신동기·촛불집회 참가 여부 조사 중
입력 2017-01-07 23:26 수정 2017-01-08 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