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동 철거 호텔붕괴사고…소방당국 매몰자 2명 구조작업 진행 중

입력 2017-01-07 22:29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한 건물붕괴사고로 현장에 매몰된 인부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10시간째 지속되고 있다.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30분 낙원동의 한 호텔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인부 조모(49)씨와 김모(61)씨 등 2명이 지하 2층에 매몰됐다. 매몰자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매몰자 추정위치만 확인한 상황이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매몰된 포크레인을 300t 크레인으로 인양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구조가 이뤄질 때까지 24시간 동안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방장비 36대와 인력 188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이날 사고는 호텔 건물 1층에서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이 바닥붕괴로 지하2층까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함께 작업하던 인부 김모(55)씨와 포크레인 기사 문모(43)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호텔은 1984년 세워졌고, 지난해 11월부터 철거작업 중이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