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이날 최씨의 주거지인 강남 미승빌딩과 신사동 의상실을 약 6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특검이 최씨에 대한 직접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승빌딩은 지난해 10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압수수색했었고, 의상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의상을 제작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최씨의 숨겨진 비밀금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특검 소환을 거부하고 있는 최씨에게 또다른 혐의의 체포·구속 영장을 청구하기 위한 증거수집 차원으로 보기도 한다.
특검 관계자는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검의 이번 압수수색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