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가 김치전 특집을 언급했다.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준하의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 불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2016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이 아닌 최우수상을 받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한껏 드러냈고, 멤버들이 그런 그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정준하의 활약이 있을 때마다 'MBC 에브리원'에서 김치전 사건 에피소드가 방송된다"는 제보를 듣고 최자영 MBC 에브리원 편성 PD와 통화를 시도했다.
이어 멤버들은 최PD에 "정준하 씨와 사이가 안 좋냐"고 물었고, 최PD는 "그건 아니다. 원래 내부적으로 멤버별 베스트를 선정하는데 그게 베스트편 중 하나다. 정준하 씨가 인간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였던 회차다"라며 편성 이유를 해명했다.
이에 정준하는 "(그 특집은) 워스트 중 워스트다"라며 불편해했고, 최PD는 "당시 정준하 씨가 단독으로 두드러졌던 회차가 없었다"라며 돌직구를 날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PD의 돌직구에 당황한 정준하는 "좋은 말씀 감사드린다. 이제 여기까지만 하고 안 내보내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이 담긴 부탁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준하 김치전 사건'은 지난 2009년 진행된 '무한도전 한식 프로젝트'에서 정준하가 한 팀이었던 명현지 셰프와 요리를 하던 도중 비딱한 태도로 임하는 모습이 방송에 노출돼 태도논란에 휩싸였던 회차를 뜻한다.
당시 끝없는 악플과 비난으로 정준하 측은 사과했지만 지금까지도 최악의 특집 중 하나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는 특집이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