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새해 첫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 강남에서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예배와 집회를 열어 탄핵기각과 특검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
탄기국 대변인인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오늘의 목표는 특검에 대한 공략이며, 대형 스피커가 특검 사무실을 향해 설치돼 있다”며 “특검 유리창이 깨지도록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기국 측은 이날 집회에 102만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경찰이 추산한 일시점 최다 인원은 3만2000명이었다.
울산에선 박사모 파생단체인 ‘박사모가족중앙회’가 오후 1시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자유수호 및 탄핵기각을 위한 범울산시민궐기대회’를 열었다.
‘울산시민행동’은 이곳과 200m 정도 떨어진 현대백화점 옆 거리에서 오후 5시부터 박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