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미국 CNN은 “6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동부시간) 공항 2번 터미널의 수하물 찾는 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며 “총격으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군인 신분증인 인식표를 소지하고 있었고, 인식표에 적힌 이름은 에스테반 산티아고였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는 2번 터미널 수하물 찾는 곳에서 자신의 가방을 찾은 뒤 총을 꺼내 난사했다. 용의자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미니애폴리스를 거쳐 포트로더데일 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다.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공항에서는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된 상태이며 총격이 발생한 2번 터미널은 봉쇄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