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은 한국 법무부로부터 정유라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접수해 송환 여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www.anklagemyndigheden.dk)에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이메일을 통해 한국 법무부로부터 정 씨의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모하마드 아산 검찰차장은 "현재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받고 많은 양의 분량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작업이 끝난 뒤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차장은 덴마크의 범죄인 인도법에 명시된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정씨를 송환할 수 있다며 몇 주 안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산 차장은 "이달 30일 전에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 측이) 구금 기간 재연장을 요청하는 게 당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아산 차장은 "정확히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지는 무엇보다도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둘러싼 법적 조건이 얼마나 복잡한 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