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 "정유라 송환 여부 검토 시작…30일 전 결정 예상"

입력 2017-01-07 00:32
정유라가 3일 덴마크 올보로에서 긴급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캡처

덴마크 검찰은 한국 법무부로부터 정유라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접수해 송환 여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www.anklagemyndigheden.dk)에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이메일을 통해 한국 법무부로부터 정 씨의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모하마드 아산 검찰차장은 "현재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받고 많은 양의 분량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작업이 끝난 뒤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차장은 덴마크의 범죄인 인도법에 명시된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정씨를 송환할 수 있다며 몇 주 안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산 차장은 "이달 30일 전에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 측이) 구금 기간 재연장을 요청하는 게 당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아산 차장은 "정확히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지는 무엇보다도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둘러싼 법적 조건이 얼마나 복잡한 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