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6일 신년 인터뷰에서 “도시의 팽창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나 아동의 안전에 위협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구는 도시 팽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동이나 여성의 안전이 어느 곳 보다 필요한 지역이라 생각하고 아동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강 구청장은 “‘아동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지역에서는 누구나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아동친화도시를 꿈꾸는 진정한 이유”라면서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누리고,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도시”라고 강조했다.
서구는 18세 미만의 아동 비율이 19.9%로 인천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 구청장은 “아동을 위한 도시 건설은 결국 서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아동의 권리 증진은 지역사회구성원들의 아동권리 인식의 개선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역주민이나 보육교사 등을 대상으로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아동의 참여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위원회 구성,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위한 옐로카펫 사업 등을 통해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강 구청장은 “인구 50만명 이상인 도시인데도 문화 관련 시설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문화예술 관련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칭)서구문화재단을 만들고 있다”며 “지역문화경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