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지갑 열어라”…참다한홍삼 등 유통가 설맞이 움직임 분주

입력 2017-01-06 17:35

민족 대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설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식품회사 등이 발 빠르게 설 상품들을 출시하며 명절 특수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기업들의 설맞이 이벤트,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 봤다.

◊ 건강식품계의 베스트셀러 ‘홍삼’ =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 중에 하나인 홍삼은 건강식품계의 베스트셀러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작년 한 해 동안 메르스와 A형 인플루엔자의 조기 확산 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가 커 설맞이 홍삼 선물은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에 참다한홍삼은 설맞이 고객들의 홍삼선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참다한홍삼은 1월 한 달간 5만 원 이상 신용카드 결제 고객들에 한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다한홍삼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참다한 홍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1월 한 달간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면서 “다만 참다한홍삼 구매 시 카드사별로 할부 개월 수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매장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설 선물 절대 강자 ‘한우&굴비’ = 설 선물로 빠지지 않는 것이 한우와 굴비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고가(高價) 선물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하지만, 최근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의 시행으로 인해 5만 원 이하의 미니 한우 세트나 굴비 세트 등도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불고기와 양념소스로 구성된 한우 불고기세트를 4만9900원에 선보여 화제다. 이마트가 한우 선물세트를 5만원 미만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산물로는 가격이 많이 오른 참조기를 대신해 민어 굴비세트(4만9500원)를 내놨다.

◊ 한 박스의 행복 ‘선물세트’ = 참치와 통조림 햄, 식용유, 비누, 치약 등 전통적인 설 선물세트 역시 팍팍한 경제상황을 반영해 몸집을 줄였다. 1인가구를 겨냥한 소품종 혼합세트도 눈길을 끈다.

세븐일레븐은 실속형 선물과 1인 가구를 겨냥한 선물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 명절 선물세트의 약 60%가 5만 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이다. 특히 2만 원 이하 저가 실속 상품도 대거 기획했다. ‘대상 고급유6호(8900원)’, ‘흑색영양혼합곡선물세트(1만1000원)’, ‘LG생활건강 기분좋은4호(1만9900원)’ 등 총 8종이다.

그동안 감사했던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설 선물은 다른 선물보다 더욱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아직도 설 선물을 고르지 못했다면 인기 있는 설 선물 품목 중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선물을 골라 귀성길에 오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