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문자·전화 테러로 고통” 이완영, 노승일 고소

입력 2017-01-06 16:50 수정 2017-01-06 16:52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제기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을 고소했다.

이 의원은 5일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한 노 부장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 부장은 중앙일보에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해 고소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박헌영 과장은 12월21일 시사in 인터뷰를 통해 이완영 의원으로부터 위증을 지시 받은 적이 없다고 명백히 밝혔다”며 “또한 박 과장은 12월22일 청문회에서도 위증교사 의혹제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증교사 허위사실 유포로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수만번의 욕설이 담긴 문자와 표현하기조차 힘든 전화테러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