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장기간 지속되면 자가진단과 원인 치료 필요

입력 2017-01-06 16:50

현대인이 쉽게 걸리는 질환은 감기와 같이 신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고통을 극대화 시키고 마음을 병들게 하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또한 현대인이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우울증은 매년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더욱 나은 성적을 위해 공부와 시험에만 매달리는 학생들을 비롯해 심각한 경쟁구조 안에서 과로를 습관처럼 하는 직장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증상을 보인다.

무엇보다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다.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의욕과 흥미를 잃게 되고, 식욕 저하, 불면증, 잦은 두통 등의 신체적인 문제까지 불러일으키게 된다. 전문가의 지적에 따르면 이를 개선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자각하고 빠른 우울증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우울증은 어떻게 자각할 수 있을까.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에 따르면 우울증은 자가진단법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다음은 우울증 자가진단테스트 항목으로 이들 중 해당하는 것이 있고 장기간 문제가 계속 되고 있다면 초기증상 확률이 있으므로 더 자세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식욕저하와 체중감소 ▲손발이 저리고 붓는다 ▲가슴이 답답하다 ▲불면증이 심하다 ▲항상 피곤하고 힘들다 ▲매사에 짜증이 난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모든 일에 재미가 없다 ▲잦은 두통 ▲소변곤란 및 생리불순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이러한 여러 가지 증상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적어도 2주 이상 지속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미 우울증 초기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때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우울증 증상에 의한 심각한 피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조기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방신경정신과 치료는 우울증 원인을 개선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가장 주요한 원인은 ‘심장의 허약’으로, 과도한 근심, 심리적 고민, 걱정,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과로를 하게 되고 지치게 되어 우울한 감정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신체의 활동량과 식사량도 줄어들어 기력은 더욱 떨어지고 심신이 약해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임 원장에 따르면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신체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정심방요법은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기혈을 보하여 신체적인 활력을 높이고 있다. 한약과 다양한 상비약 및 전문적인 우울증상담, 심리치료 등이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임 원장은 “우울증 환자들이 심각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환자 본인은 물론 주변의 관심도 필요하다. 초기증상이 의심 될 때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