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유전체역학과 조미진 이은규 김성수 연구진은 해조류 섭취가 당뇨병 발병을 줄일 수 있다고 6일 발표했다.
해조류는 열량과 당부하지수가 낮고, 항산화영양소가 풍부해 섭취시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01~2002년 경기도 안산과 안성 지역에 거주하는 40~69세 성인을 대상으로 기반조사를 시작해 2년마다 반복 추적조사를 수행해왔다. 공복혈당 등을 확인해 당뇨 여부를 판단하고 대면 면접으로 식이정보와 생활 습관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 대상자 7470명에 대해 12년 동안 추적한 결과 1433명에게서 당뇨병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다.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의 1일 평균 섭취량이 높은 군은 낮은 군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0% 낮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한 단면 연구에서도 김과 미역의 섭취 수준이 높을 경우 당 대사 이상(당뇨 전단계 및 당뇨병 유병)의 위험이 낮았다”며 “해조류의 섭취와 당뇨병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발견한 연구로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식이지침 마련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해조류 섭취, 당뇨병 발병 낮춘다
입력 2017-01-06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