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자 17번째 지카 바이러스 확진

입력 2017-01-06 15:29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필리핀 보라카이를 방문한 S씨(여성·21)가 17번째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필리핀을 방문한 S씨는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입국한 후 27일 근육통을 앓았고, 28일 발진과 결막염을 앓자 피부과 의원을 내원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신고를 했다. 질본은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질본은 국내서 발생한 확진자 17명의 방문 국가 중 13명이 동남아시아였다고 밝혔다. 필리핀 7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등이다. 질본은 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콘돔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