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삼천에 수달 보금자리 만든다

입력 2017-01-06 14:41
전북 전주시가 삼천(三川)에 수달 보금자리를 만든다.

 전주시는 올해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신동 삼천·전주천 합류지점에 독립된 섬 형태의 수달 보금자리와 생태수로,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전주시는 최근 수달 보금자리 예정지의 토지 등에 대한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넉달간 수달 보금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수달이 주로 돌무더기와 나무덩굴 근처에 은신해 생활하는 습성이 있는 만큼 수달 보금자리 주변에 돌무더기와 수로형 습지, 초지군락 등을 만들어 수달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평화2동 원당교에서 서신동 전주천 합류지점까지 9.8㎞ 구간 삼천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올해 말까지 국비 196억원과 시비 84억원 등 총 280억원을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수달 보금자리 인근 홍산교~금학보 구간에는 생태탐방로를 만들어 주변 산책로와 연결할 계획”이라며 “삼천을 비롯해 전주천, 아중천, 금학천 등 모세혈관처럼 얽힌 모든 물길을 되살려 생태도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