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25)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최민호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귀족 집안의 외아들 수호를 연기했다. 의협심이 넘치는 의리파이자 낙관주의적 성격을 지닌 꽃미남 캐릭터다.
앞서 개봉됐던 영화 ‘두 남자’ 속 가출 청소년 진일과는 전혀 다른 색깔이다. ‘두 남자’에서 최민호는 절도를 일삼는 밑바닥 인생을 살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남자의 순애보를 보여줬다. 깊어진 감정 연기와 수준급 액션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화랑’ 속 분위기는 한결 밝다. 지난 2~3일 방송된 5~6회에서 꽃미남 6인방이 드디어 화랑에 임명돼 첫 수련을 시작했다. 술 세 잔을 한 번에 마시는 ‘삼잔일거’를 수행하며 술에 취한 모습까지 최민호는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수호는 가문의 정적 반류(도지한)와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등 사사건건 갈등을 빚게 된다. 격렬한 격투신까지 예고됐다.
신라 서라벌을 누볐던 화랑들처럼 배우 최민호도 한 발짝씩 성장해나가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