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만성피로, ‘간 해독’ 등 근본 해법 필요

입력 2017-01-06 11:30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하루 종일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은 더 이상 현대인들에게 의문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만성피로는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해 피로감이 지속되고 신체에 무리를 일으키면서 발생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피로’는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를 의미하는데, 이 같은 피로가 한달 이상 이어지면 ‘지속적(prolonged)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chronic)피로’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어느 정도 일정 기간의 휴식을 취함으로써 피로감이 사라지게 되는 지속적피로와 달리 만성피로의 경우 단순한 휴식만으로는 증상을 호전시킬 수 없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가 요구된다.

한의학 전문의들에 따르면 이러한 만성피로의 원인에 대해 우리 몸에서 독소배출이 이뤄지는 간 건강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간은 간문맥이라는 큰 혈관을 통해서 신체의 해독작용을 담당하는데, 간에 무리를 줄 경우 해당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 속 노폐물이 걸러지지 못하게 되고 이는 곧 만성피로와 면역력 약화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만성피로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한방에서는 1박 2일간 약물을 통해 간이나 담낭에 있는담석, 콜레스테롤 덩어리 등의 독소를 직접적으로 배출 시키는 간해독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영등포평제한의원 신승인 원장은 “현대인의 고질병인 만성피로의 근본적 원인은 간 건강과 기능의 저하로부터 시작된다”며 “간 건강을 바로 잡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전문가가 실시하는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간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일상에서도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황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라면 항상 피곤하고 나른함을 느끼는 만성피로와 잦은 소화불량, 눈과 피부의 황달증상,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을 비롯해 소변에 거품이 나거나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자가진단 후 병원을 찾아 실질적인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