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입력 2017-01-05 15:57
새만금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된다.
 
 새만금개발청은 6일 군산에서 새만금해상풍력주식회사와 ‘해상풍력발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KPS·미래에셋 등이 새만금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를 설립, 전액 민자로 출자해 추진한다.

 새만금해상풍력발전사업은 새만금방조제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99.2MW급)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4400억원이 투자된다. 오는 4월 착공해 2018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해상풍력 발전소는 4000억 원이 투자돼 3.5MW급 24기와 3.0~3.2MW급 4기 등 모두 28기가 설치된다. 또 새만금산업단지 내에 400억 원이 투자돼 3만3000㎡의 규모로 풍력기자재 공장이 건립된다.

 해상풍력발전소가 설치되면 직간접적으로 65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생산 전기용량은 연간 6만2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해상풍력사업자와 협의해 해상풍력발전소 주변을 관광명소와 해양레저 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 시설 관람을 위해 전용 유람선을 운영하고, 풍력발전기 상부에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 최장의 방조제와 함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연출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관광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지역은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새만금을 풍력·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