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장편소설 ‘반전’(김도흔/포스트랜드)

입력 2017-01-05 15:52 수정 2017-01-05 16:38

서울에서 이슬람 테러가 발생했다. 김도흔 작가의 신작소설 ‘반전’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가 언젠가는 한국의 심장인 서울에서도 일어난다는 가정 하에 쓴 서울을 배경으로 한 국내최초의 이슬람 테러 장편소설이다.

"한국은 테러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 이슬람이든 북한이든 또는 제3의 어떤 세력이든 한국에서도 테러에 대하여 한 번쯤은 생각해보길 원했다. 그리고 여러 강대국 사이에 놓인 한국에서 테러가 발생되면 각 나라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어떤 이해관계를 가지고 한국의 처해진 상황을 볼 것인가를 묘사하려 노력했다"고 작가는 말했다.

'이슬람 무장세력의 자살폭탄테러’가 서울의 지하철역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기까지 배후에서 전개되는 치열한 상황 그리고 남북한과 해외 정보기관 간에 벌어지는 냉혹한 첩보전을 상세하게 서술하면서 ‘전화위복’이 과연 어떤 것인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라인으로 묘사했다.

이슬람의 테러를 경험하고 좌충우돌하는 남한에 북한의 음모가 속속 개입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다양한 도전 앞에 결국 남북한은 포화를 주고받기에 이른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한국의 신임 대통령은 전격적인 북진을 명령하고, 한반도의 통일 상황이 다가오자 남북한 당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사드와 파키스탄의 ISI 와 같은 기관들의 세계적 첩보전쟁에 불이 붙는다.

과연 격랑 앞에 놓인 대한민국호의 풍전등화와 같은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실제로 한국에서 테러가 발생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될 가를 생각하게 한다.

김도흔 작가는 이슬람전문가로서 저서로는 1만부 이상이 판매 된 ‘이슬람의 진출 앞에 선 대한민국’이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