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혼밥’이 포착됐다.
뉴욕타임스 정치부 선임 에디터인 캐롤린 리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 북부의 허드슨밸리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 힐러리 전 장관의 사진을 올렸다.
리언은 “오늘 아침 뉴욕 북부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에 있는 힐러리다. 나의 전 뉴욕타임스 동료 마이크 스미스가 찍었다”고 전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넓은 테이블에 홀로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이다. 무표정으로 스마트폰을 친구삼아 식사하는 모습은 여느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8일 대선 패배 후 몇몇 공식적인 행사를 제외하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산책 도중 시민과 찍은 사진 등이 간간이 SNS로 전해질 뿐이다.
허드슨밸리 호텔에서 포착되기 이틀 전 힐러리 전 장관의 페이스북에는 새해 맞이 인사가 올라왔다. 힐러리 전 장관은 자신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우리나라와 세계를 위해 더 나은, 더 강한, 더 공정한 미래를 건설하도록 계속 힘쓰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