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자유로 요양병원이 지난달 31일,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송년회 겸 12월 생신잔치를 열었다.
황옥희 할머니는 “2016년 마지막 날, 자식들도 안 오고 마음이 많이 허전했는데 이렇게 많은 봉사자들이 와 주어서 우울했던 마음이 좋아졌다”며 “휠체어에 30분 앉아 있기가 힘들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2시간 정도 앉아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보호자들도 병원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한복덕님의 보호자이자 봉사자인 김재희 단장은 “모든 직원들이 변함없는 사랑으로 어르신들을 대하는 모습에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다”며 “저희 자식들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 봉사활동에는 38회 생명존중 자살예방 콘서트를 진행 중인 전 부활 4대 보컬 멤버 김재희 단장을 비롯해, 가수 천년지기의 미기, 경기민요 부분 김범순과 이성애, 국회출신가수 이지영, 진도북춤에 이연주, 찬양가수 장향희, 음향에는 어쿠스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튜브 가수로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기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한 노진이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도록 사명을 가지고 진심으로 내 부모님처럼 모시겠다”며 “2016년 마지막 날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파주(자유로)요양병원은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 달에 두 번 특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