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덴마크 법원 취재 韓언론 처벌 가능성”

입력 2017-01-05 13:43

덴마크 사법당국이 정유라씨를 법정 내에서 취재한 한국 언론인들을 처벌할 가능성이 불거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는 4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발 보도를 통해 “공판을 진행한 판사가 법정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인터뷰한 한국의 기자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법원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예비심리 중인 정씨를 취재한 한국 언론 인터뷰를 문제 삼았다. 법정 내 촬영을 금지한 현지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해당 판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덴마크어와 영어로 ‘여러 차례’ 촬영 금지를 통보하고 비디오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8분가량 촬영된 영상은 삭제되지 않았고, 정씨의 모습과 법원 내부가 담긴 채 공개됐다.

 이 판사는 “덴마크의 법을 위반한 한국 언론에 대해 경찰에 신고 할 시기와 방법을 고려 중”이라며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 들인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