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씨가 술집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오전 3시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종업원들을 수 차례 때린 혐의(폭행)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행패를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 당시 모습을 담은 휴대전화 영상 등을 확보해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김씨의 술집 난동은 처음이 아니다. 2010년 10월 호텔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과 몸싸움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는 승마 국가대표다.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마장마술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정씨의 이름은 정유연이었다.
김씨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승마 국가대표였다. 브라질로 갑작스럽게 전해진 조모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