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그간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의료 빅데이터의 연계 및 접근성 확대를 통해 산업적 활용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의료 빅데이터에는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뇌전증, 치매 등 중증질환의 영상(CT, MRI, 초음파) 이미지, 심혈관・응급 중환자의 혈압 등 생체신호 시계열 데이터, 특정 질환의 진단・검사・치료에 관한 임상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센터 소장(심장내과)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병원은 이를 활용하기 위해 외부 기관의 분석 기술이 필요했고, 외부 기관은 개발에 필요한 빅데이터 수집 및 진입에 큰 규제가 뒤따랐다. 이번 협력 플랫폼 구축은 두 가지 난제를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의료 산업의 빅데이터 활용 경쟁력 향상과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