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입학 특혜’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특검 출석

입력 2017-01-05 09:58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비리에 연루된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5일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남궁 전 차장은 '청문회에서 위증했느냐'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지시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남궁 전 처장은 2014년 10월 정씨 면접 과정에서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하는 등 노골적인 지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당시 면접 규정을 어기고 금메달을 들고 들어갔고, 이대에 합격했다.

이와 관련 남궁 전 차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경희(55) 전 총장과 김경숙(62) 전 체육대학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검팀은 현재 정씨의 학사 과정에 특혜를 준 혐의로 류철균(51)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장 교수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

류 교수 역시 정씨가 이화여대 입학 및 재학 중 누린 각종 특권에 김 전 학장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한 상태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남궁 전 처장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전 학장과 최 전 총장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