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ICL 렌즈삽입술, 수술 대상자는?

입력 2017-01-04 16:30
사진제공=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매년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환자는 10만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술은 스마일, 라식, 라섹과 같은 레이저 교정술과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로 나뉜다.

렌즈삽입술은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된 시력교정술로, 각막을 건드리지 않고 특수렌즈를 눈 속에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모든 근시 환자들에게 적합한 방법은 아니며, 초고도근시나 얇은 각막 등 라식, 라섹이 불가능한 경우에 해당 된다.

초고도근시는 -9디옵터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경도, 중등도, 고도근시의 경우 레이저 시력교정술 범위에 속하지만 초고도근시의 경우 절삭해야 할 각막의 양이 많으므로 근시퇴행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각막이 얇아레이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초고도근시, 얇은 각막이라 하더라도 렌즈삽입수술 가능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추가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속에 렌즈가 삽입될 공간이 충분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UBM 생체현미경 검사는초음파를 이용해 안구의 전, 후부를 모두 영상화하는 것으로 눈 속에 렌즈가 삽입될 공간을 측정해 렌즈 사이즈를 결정, 부작용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는 사전 검사다.

또한 렌즈삽입 대상자가 되는 초고도근시는 일반인에 비해 망막이 약하고 망막이상의 가능성도 높은 만큼수술 전 망막 및 시신경 검사를 통해 안구 내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아쿠아ICL은 후방 렌즈의 최신 버전으로 렌즈 중앙에 자체 hole이 있어 홍채절개술 과정을 생략, 이로 인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없고 수술시간이 단축돼 대상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아쿠아ICL 렌즈삽입술은 렌즈 사이즈가 규격화 되어 있어 본인의 눈에 적절한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수술결과와 직결될 만큼 중요하다”며 “의료진의 실력과 노하우에 따라 부작용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전문의의 임상경험을 따져본 후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