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최근 접촉을 털어놨다.
원 지사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께서 새누리당 탈당을 만류했다는데 맞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인 위원장께서 저의 새누리당 탈당을 만류했고, 저는 인 위원장의 새누리당 입당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 위원장께서 강도높게 여러 가지 새누리당의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력이 잘 되길 바라지만 이미 때가 많이 늦었고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며 "아무리 말려도 당신께서 할 수 있는 것을 여한없이 하겠다고 하니 지켜볼 뿐이다"고 밝혔다.
원 지사와 인 위원장은 같은 크리스챤이면서 인간적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원 지사는 일찍이 인명진 위원장이 목사로 있는 서을 갈릴리 교회에 다녔고, 인 목사는 원 지사가 16대부터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낼 때 후원회장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