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MSD 통해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해외시장 개척

입력 2017-01-04 10:32
한미약품은 최근 다국적 제약사 MSD와 자사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10/5mg, 10/10mg, 10/20mg 3종을 23개국(한국 제외)에 수출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은 한미약품은 로수젯 글로벌 수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을 맡고, MSD는 수출 국가의 마케팅 및 판매를 전담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로수젯은 고지혈증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다.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단일제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았던 고지혈증 환자의 혈중 지질 농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한미약품과 MSD 양사는 지난 2009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이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MS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로수젯’의 해외 진출을 보다 빠르고 폭넓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로수젯의 수출 대상 국가를 확대하기 위한 추가 협의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