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산돼지고기 40% 할인행사

입력 2017-01-04 10:31
이마트에 가면 국산 삼겹살 한근(600g)을 6480원에 살 수 있다.

이마트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국산 삼겹살/목심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 가격은 100g 기준 삼겹살 1080원, 칼집삼겹살/목심 1200원이다. 삼겹살 250t, 목심 80t 총 330t 물량을 준비했다.  단 삼성/국민/BC/기업/현대/롯데카드 구매 시에 할인받을 수 있다.

이마트 문주석 육류 바이어는 “수입육 시장이 커지면서 침체된 국산 돼지 농가를 돕기 위해 한돈자조금과 함께 약 40억 규모의 대규모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농가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입 소고기, 수입 돼지고기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산 돼지고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국산 삼겹살(1870원/100g)과 호주산 척아이롤(2280원/100g)의 가격 차이는 약 20%이다.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최근 수입 소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수입 소고기의 경우 2016년 총 매출이 15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또한,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노브랜드 삼겹살/목심(9900원/1㎏, 스페인산)은 국산 돼지고기 가격의 약 50% 수준으로 지난 7월 출시됐다. 노브랜드 삼겹살/목심 출시 이후 수입 돼지고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12월 수입 돼지고기 매출은 15년 대비 94%나 증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