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페이스북 비판 댓글 삭제 공개 사과

입력 2017-01-04 10:59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원희룡(가운데) 제주도지사가 개혁보수신당(가칭) 정병국(왼쪽) 창당준비위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비박계 신당 개혁보수신당이 4일 페이스북 비판 댓글을 삭제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추진회의에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지금 임시로 개혁보수신당 페이스북을 운영하는데 좋지 않은 댓글을 달았다고 해서 이걸 삭제해서 이에 항의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신당 페북에 쓴소리를 댓글로 달았더니 아예 삭제하고 쓸 권한도 없앴다. 그렇게 자신 없냐. 그정도 충고도 들을 아량 없이 무슨 따뜻한 보수냐. 일방 삭제에 대해 사과하라. 이 글도 삭제하고 또 글 쓸 권한을 없앨 것인가' 이렇게 올라왔다"며 "정말 사죄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허리를 숙였다.

이학재 의원도 "실무자가 내부 토론이나 이런 걸 거치지 않고 딱 한 사람 것을 삭제했는데 사진이나 욕설이 너무 심해서, 전체적으로 너무 대응도 어렵고 해서 그런 문제가 발생했던 것 같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했던 부분에 대해 실무자가 그런 조치를 한 것은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제안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