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홍위병’ 비판에 안희정 충남지사 “정당정치 원칙 지켜야”

입력 2017-01-04 09:06
안희정 충남지사. 뉴시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연일 SNS를 통해 강한 톤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안 지사는 3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 주십시오"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이날 밤 늦게 트위터에 "다음 대통령은 '민주주의자'여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손 전 대표를 향한 직접적인 비판 이후 손 전 대표 측 이찬열 의원 등이 "친문의 홍위병이자 패거리 정치의 행동대장이 돼 다른 정치인에게 칼을 휘두르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요 차세대 정치인의 길이란 말인가"라고 비난한데 대한 답으로 해석된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자는 정당 정치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선거 앞두고 이리 저리 무원칙한 떳다방(떴다방의 오기) 정당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제가 비판하는 선배님들의 정치입니다. 세대교체-시대교체를 향해 도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