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최씨 모녀 해외체류 도왔다”

입력 2017-01-04 06:40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최씨 모녀의 유럽 체류를 도왔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JTBC는 노 부장의 말을 인용해 2015년 최씨가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수시로 통화하며 비자 문제나 현지 취업 문제를 상의했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 부장은 이 관계자의 도움으로 최씨 모녀와 모녀를 돕기 위해 독일에 머물렀던 K스포츠 직원, 보모까지 모두 비자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자신이 코어스포츠에서 일할 때 최씨가 직통으로 전화를 걸어 “대사님 애들 문제 때문에 그러는데요”라며 해외 체류 문제를 상의한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씨가 수시로 연락하며 문제를 상의했던 외교부 측이 정유라의 행방을 몰랐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대한승마협회 추천으로 독일 체류 비자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의 송환 방법으로 비자를 무효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교부도 특검에서 조사를 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재직 중인 독일 대사일 가능성이 높다”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최씨모녀를 도운 외교부 고위 관계자를 추측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