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검증위원회(전 이재명 검증 대책위원회)는 3일 '반기문은 사이비종교와의 관련에 대하여 해명하라'(국민일보 1월 3일자 30면 참조)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선후보 검증위원회는 진보적인 노동운동가 시민운동가 언론인 법조인 등의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재명 뿐만 아니라 기타 후보들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검증 범위를 전 후보로 확대했다.
대선후보 검증위원회는 "조사 결과 반기문은 신천지 뿐만 아니라 통일교, 단월드라는 사이비 단체와도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런 사이비종교는 반사회적인 성향이 있으므로 공적인 영역에 침투하는 것은 철저히 금지해야한다"고 했다.
또 "반기문은 유엔사무총장 재직시에도 사이비종교와 접촉했고 사이비종교는 반기문과의 접촉을 포교의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기문을 보고 사이비종교에 입교하여 사이비종교의 피해자가 된 자들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반기문은 이런 자들을 경계하지 못한 과오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런 과오를 저지른 반기문이 대통령으로 출마한다고한다. 반기문은 사이비종교와의 관계에 대해 해명하고 다시는 사이비종교와 관계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기문은 신천지 통일교 단월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성명서
반기문은 사이비종교와의 관련에 대하여 해명하라
반기문은 1월 12일 귀국을 앞두고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반기문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보도에 이어, 신천지 관련 단체가 반기문에게 접근하였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대선 후보 검증위원회에서 조사한 결과 반기문은 신천지 뿐만 아니라 통일교, 단월드라는 사이비 단체와도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선후보 검증위원회(전 이재명 검증 대책위원회)는 진보적인 노동운동가 시민운동가 언론인 법조인 등의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이재명 뿐만 아니라 기타 후보들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여 검증의 범위를 전 후보로 확대하였다.
현재는 자본주의가 공황에 접어드는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는 사람들은 불안심리에 빠진다. 이러한 불안한 심리는 다단계 금융사기와 사이비종교의 좋은 자양분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부동산 물량공급 확대에 따라 경제불황이 심하여 지고 서민들의 파산이 심화될 전망이다. 불안심리를 노려서 사기와 사이비종교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
사이비 종교단체가 반기문에게 접근을 하여 반기문을 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마치 다단계 금융사기가 유명인을 이용하여 사기를 치는 것과 유사한 방법이다, 신천지 통일교 단월드는 반기문에게 접근하였다. 반기문은 작년까지 유엔사무총장이었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하였다.
반기문에게 접근한 사이비종교단체는 다음과 같다.
1) 신천지
2015년 3월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9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행사에 김남희 IWPG 대표가 참여하여 발제문을 읽고 반기문과 촬영을 하였다. 세계여성평화그룹(lWPG)의 대표는 김남희이다. 김남희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후계자로 알려진 자이다.
2) 통일교
세계평화여성연합(WFWP)의 총재는 통일교 교주 문선명의 부인 한학자이다. 1997년 5월 WFWP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에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갖는 NGO 단체로의 승인을 받게 되었으며, UN 사무처 공보국 협력 단체로 지정되었다.
2008년 7월3일 프라자호텔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당시 WFWP의 회장 문난영이 참석하여 반기문과 만났다.
2016년 5월30일부터 6월1일 까지 경주에서 제66차 유엔 DPI/NGO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반기문도 참석하였다. WFWP는 제66차 유엔 DPI/NGO 컨퍼런스에서 ‘포괄적이고 조화로운 사회의 지속가능한 평화: 4개 단체 활동사례’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3) 단월드 이승헌
단월드의 사이비성에 대하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단월드는 과거 단학선원으로 불리던 단체로 종교보다는 기체조, 호흡, 명상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는 단월드는 사이비 종교라는 의견이 있다.
단월드의 설립자는 이승헌이다. 이승헌은 국학원의 설립자이고 국제뇌교육협회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승헌은 단월드 회원들 사이에서 '스승님'으로 불린다. 단월드에서 이승헌 총장이 깨달음을 얻은 날로 얘기하는 1980년 7월 15일은 '대통천일(하늘과 크게 통한 날)'이라는 날로, 하늘로부터 사명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1980년 8월 8일은 '대각일(크게 깨달은 날)'이라고 부르며 기념하고 있다.
이승헌은 1993년 6월 2일 건강보조식품 불법제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는데, 단월드에서는 이 날을 '역천일(하늘을 거스른 날)'로 지정하고 있다. 이승헌이 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날을 "하늘을 거스른 날"로 기념하는 반사회성을 보인다.
2010년 1월 신동아는 단월드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대해부 단월드-한상진 기자> 기사를 통해 심층보도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단월드에 대해 심층보도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 일부 인사들도 단월드와 접촉이 있었다. 새누리당 친박계 인사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012년 11월 7일 열린 이승헌의 출판 기념회에서 박근혜 후보의 축사를 대독하면서 "저도 단학가족이다"라며 "시청 대회의실에 단학교실을 만들어 놓고 아침마다 시민들과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박근혜 후보도 단학을 계속 해 오셔서 정말 어렵고 힘들 때라도 자신이 흔들림 없이 신념을 지키는 것이 단학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7월 반기문은 이승헌과 뉴욕에서 만났다. 단월드 홍보사이트에서는 "2007년 7월 말 반기문 총장과의 만남은 그로 하여금 더욱 현실적인 유엔 후원 방안을 고민하게 만들었다"면서 "이 총장은 뇌교육을 통해 인간성 회복, 지구시민양성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반기문 총장과 유엔의 활동을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홍보한다.
2009년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연례각료급회의에서도 반기문과 이승헌이 만났다.
2010년 11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또한 반기문 총장과 이승헌 총장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2016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 유엔DPI/NGO 컨퍼런스에서도 반기문은 이승헌을 만났다
반기문에게 접근한 사이비단체는 이외에도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대선후보 검증위원회에서 입수한 정보는 위와 같다. 통일교 단월드는 반기문이 유엔사무총장에 취임한 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있고 신천지는 2015년 3월에 접근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사이비종교는 반사회적인 성향이 있으므로 공적인 영역에 침투하는 것은 철저히 금지하여야 한다. 반기문은 유엔사무총장 재직시에도 사이비종교와 접촉하였고 사이비종교는 반기문과의 접촉을 포교의 수단으로 이용하였다.반기문을 보고 사이비종교에 입교하여 사이비종교의 피해자가 된 자들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반기문은 이런 자들을 경계하지 못한 과오가 있다. 이런 과오를 저지른 반기문이 대통령으로 출마한다고 한다.
반기문은 사이비종교와의 관계에 대하여 해명하고 다시는 사이비종교와 관계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1. 반기문은 신천지 통일교 단월드와의 관계에 대하여 해명하라!
1. 반기문은 신천지 통일교 단월드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
2016년 1월 3일
대선후보 검증위원회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