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그 와중에 항소 “덴마크 법원 구금 28일 부당”

입력 2017-01-04 01:44
정유라씨가 3일 덴마크 올보로에서 긴급체포된 뒤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뉴시스(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캡처)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법원의 ‘구금 28일’ 결정을 변호인을 통해 항소했다고 YTN이 4일 보도했다.

 덴마크 검찰 관계자는 “정씨의 변호인이 고등법원에 항소장을 냈다”며 “아직 한국 법무무의 송환 요청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밤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사법당국의 요청에 따라 정씨에 대한 구금연장을 요청했고,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28일간 정씨 구금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구금기간을 현지시간으로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다.

 인터폴은 덴마크 당국이 구금 연장을 결정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정씨에 대한 적색수배 발부를 보류하기로 했다.

 덴마크 검찰 관계자는 YTN에 “(한국에서) 송환 요청서가 도착해야 정씨의 송환 여부를 조사하는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