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보낸 메시지 ‘크리스마스의 기적’ 돼 돌아와

입력 2017-01-04 00:01
에이미 스타드 리클 페이스북 캡쳐

4세, 6세, 8세의 세 자녀를 둔 한 여성이 잘못 보낸 메시지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돼 돌아왔습니다.

2일 페이스북 보도매체 '격'에는 뜻하지 않은 실수로 도움을 받아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훈훈한 감동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얼마 전 에이미 스타드 리클은 세 남매와 미국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시로 이사했습니다. 아이들이 아빠 가까이 살게 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이 조금씩 꼬이며 직장도 잃고 집도 없이 자동차 안에서 지내게 됐습니다. 

에이미 스타드 리클 페이스북 캡쳐

업친데 덮친 격으로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자동차마저 고장나면서 에이미는 더욱 곤경에 빠졌습니다. 아이들이라도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지역 보호소를 알아봤지만, 대기자가 너무 많아 최소 3개월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절망에 빠진 리클은 페이스북 친구인 브라이언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안녕 브라이언. 혹시 너무 무섭고, 힘도 없고, 두렵고, 절망에 빠졌을 때 외울 만한 좋은 성경 구절 알고 있어?"

유튜브 캡쳐

메시지를 보내고 이상한 느낌에 이름을 다시 확인해보니, 이름은 같지만 성이 다른, 브라이언 반 복스트에게 보낸 겁니다. 깜짝 놀라 "죄송합니다, 잘못 보냈어요!"라고 바로 다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리클은 어이없는 실수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나 리클은 낯선 '브라이언'으로부터 뜻밖의 답장을 받았습니다. 그는 항상 주님은 곁에 계시며 힘이 되어줄 거라는 성경 구절들을 몇 개 보내더니, 리클에게 현재 어떤 상황인지 물었습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