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울구치소 압수수색…공모· 증거인멸 정황 포착

입력 2017-01-03 17:33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가 3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3일 최순실(61·구속기소)씨 등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일부 수용자 수용시설에  특별수사관을 보내 접견기록, 반입 물품, 서류나 메모 등을 확보했다. 

특히 특검팀은 수감된 피의자들이 외부인사나 서로간에 입을 맞추려는 시도 등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최씨를 비롯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수감돼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