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가 공연이 없는 월요일마다 로비에서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밤의 낭독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8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한여름밤의 낭독회’를 시도했던 두산아트센터는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의 호평이 이어지자 올해부터 정규프로그램으로 확정하고 1월과 8월, 겨울과 여름 밤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작품으로만 관객과 만났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취향이 담긴 희곡, 소설, 시 등 문학작품 일부를 낭독한 뒤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월 3차례 열리는 ‘밤의 낭독회’는 양손프로젝트의 양조아 양종욱, 극작가 김은성,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9일 첫 무대에는 양손프로젝트의 양조아와 양종욱이 출연한다. 양손프로젝트는 지난해 아비뇽페스티벌에서 프랑스 관객들을 만났던 모파상의 단편소설 ‘목가’를 낭독한다.
16일에는 극작가 김은성이 ‘썬샤인의 전사들’, ‘목란언니’ 등 자신의 희곡에서 직접 발췌한 여러 대사들을 묶어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낭독할 예정이다. 그리고 23일에는 지난해 한불상호교류의 해 최고스타로 유럽에서도 각광받은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이색적인 낭독을 선보일 예정이다.
낭독회 참가비는 1000원이며, 주류 또는 생수 1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예약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doosanartcenter.com)에서 할 수 있다. ‘밤의 낭독회’ 여름(8월) 일정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발효할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