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 2000만TEU

입력 2017-01-03 16:15
부산항만공사(BPA·사장 우예종)는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2000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로 설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처리한 1946만TEU 보다 2.7%증가한 것으로, 수출·입 화물은 2.2% 증가한 981만7000TEU, 환적화물은 3.3% 증가한 1018만3000TEU이다.

특히 환적화물은 올해 선사별 화물 예측 결과 얼라이언스(전략적 제휴) 재편 등에 따른 불확실성, 한진해운으로 인한 환적화물 이탈 등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3%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공사는 얼라이언스별 집중 마케팅을 강화하고 업계와 공동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물량 증대와 신규서비스 개설 추진, 환적물동량 증대와 연계된 효과적인 인센티브제도 시행 및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등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물량유치 등을 통해 올해 목표 2000만TEU를 달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우예종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한진해운의 부산항 중심 물류네트워크 훼손 여파와 4월에 새로 출범하는 해운동맹 등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물류환경으로 철저한 변화와 위기관리가 요구되는 해”라며 “다양한 항만관련산업을 육성해 부산항을 종합물류항만으로 발전시켜 지역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